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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BMW 디젤 차량 화재, 독일 등 유럽서 14만5천여대 리콜

  • 기사입력 2020.12.23 00: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가 독일 등 유럽에서 디젤차량의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EGR 쿨러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가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실시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Exhaust-Gas Recirculation) 모듈 결함에 대한 리콜을 2년이 지난 지금 본국인 독일과 유럽에서 실시한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워헤(automobilwoche)에 따르면 BMW는 22일 BMW와 Mini 브랜드의 14만5천대의 디젤모델에 대해 배기가스 재순환 쿨러의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18년 연이은 화재 사고로 한국에서 논란이 됐던 BMW 디젤차량 리콜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당시,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 모듈이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 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한다며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BMW 디젤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했다.

BMW 관계자는 같은 문제로 독일과 영국, 기타 유럽 국가에서 판매된 BMW 및 Mini 디젤차량 14만5천 대에 대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냉각기(EGR쿨러)를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BMW는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에 생산된 차량의 EGR쿨러를 검사한 뒤 필요한 경우 교체해 줄 예정이다.

당시 BMW 독일 본사는 엔지니어를 한국에 파견, BMW코리아와 함께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했으나 독일 등 유럽에서는 2년이 지난 지금 리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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