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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차량용 고성능 라이다·스마트스크린 공식 출시...내년부터 공급 개시

  • 기사입력 2020.12.23 17:32
  • 최종수정 2020.12.23 17: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중국 화웨이가 차량용 고성능 라이다(LiDAR, 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와 스마트스크린을 공식 출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화웨이가 차량용 고성능 라이다(LiDAR, 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와 스마트스크린을 공식 출시했다.

22일(현지시각) 화웨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한 T10 ICVCTO 정상회의에서 차량용 고성능 라이다와 스마트스크린을 공개했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가 발사 후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 움직이는 속도, 방향 등을 측정해 주변을 파악하는 장치로 목표물의 윤곽과 각도, 조도 변화, 장애물 감지 면에서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카메라보다 뛰어나 자율주행기술에서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016년부터 고성능 라이다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 4년 만인 이날 해당 라이다를 공개했다. 화웨이의 라이다는 96개의 빔(Beam)을 가진 중·장거리 라이다로 150m 내 보행자와 차량뿐만 아니라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도 감지할 수 있다.

화웨이는 최근 통신 영역의 정밀 제조 능력을 활용해 차량용 고성능 라이다용 첫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대규모 생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간 10만 세트/레이저 용량의 더 많은 라이다 조립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의 고성능 라이다는 중국 베이징기차그룹 산하 베이징전기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ARCFOX가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 HBT에 탑재될 예정이다.

화웨이의 고성능 라이다가 탑재된 모습.

HBT는 고성능 라이다 3개를 비롯해 6mm파형 레이더, 13개의 초음파 레이더, 최대 352 탑스의 컴퓨팅 파워를 가진 칩 등 화웨이의 자동차 솔루션 전용 브랜드인 HI(Huawei Intelligent Automotive Solution)가 개발한 차량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모두 탑재되는 첫 차량이다.

지난 10월에 출범한 HI는 자율주행기술 및 관련 부품,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등 차량용 첨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생산한다.

화웨이는 이날 고성능 라이다와 함께 차량용 스마트스크린도 공개했다. 이 스크린은 화웨이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하이카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터치스크린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은 물론 화웨이가 공급하는 각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이 스마트스크린을 오는 30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전 판매하고 내년 1월 8일에 공식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20여개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150여개 모델에 하이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화웨이의 차량용 스마트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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