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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로 신차 판매 위축 속 '한국만 늘었다.'

  • 기사입력 2020.12.28 17:51
  • 최종수정 2020.12.28 17: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한국의 내수 판매가 6.2%가 증가, 주요 국가들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 19 확산세로 올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신차 판매가 크게 줄었지만 유독 한국만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2020년 1-10월 기간 세계 주요국가의 신차 판매량은 미국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17.3%, 독일이 22.9%, 일본이 14.7%, 인도가 32.3%, 프랑스가 25.2%, 중국이 4.7%가 각각 줄었다.

반면, 이 기간 한국은 6.2%가 증가, 주요 국가들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내수(수입차 포함)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6.1%가 증가한 191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산차 5사의 11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147만3,976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평균 13만대를 웃도는 것으로, 12월 판매량이 14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대 최대 기록인 2002년의 16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한국수입차협회의 신차 등록대수도 24만3,440대로 전년 동기대비 13.4%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한국의 신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에 대한 성공적인 방역으로 생산차질이 조기에 안정화됐고, 개소세 인하 등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과 자동차업체들의 해외시장 부진 만회를 위한 내수시장 공세 때문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코로나 상황에 대비,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3-6월 기간에 70%, 그리고 올 하반기(7- 12월) 30%를 감면했다.

자동차산업협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 전인 1-2월에는 내수판매가 16.9%나 감소했으나 개소세 70% 인하 기간에는 15.9%나 증가했고, 30% 인하 기간에도 평균 5%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저한 방역조치와 부품수급 애로 해소등 적극적인 대응(항공운임 관세 특례 등)으로 유럽이나 미국 자동차업체들처럼 공장가동 중단이 장기화 되지 않고 조기에 정상화된 것이 판매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독일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과 GM 등 미국 업체들은 3-6월 기간 동안 가동중단이 계속되면서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극심했던 4월 말 기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14개국 자동차 공장 가동중단 비율은 71.0%에 달한 반면, 현대. 기아차는 35.3%에 불과했다.

한편,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한국의 연간 생산은 350만대로 전년 대비 11.4%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다른 국가의 생산 감소폭이 더 커 국가별 생산순위는 전년도 7위에서 올해는 5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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