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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대우, 베트남산 버스 역수입. 환경부 인증 통과

  • 기사입력 2021.01.04 15: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일대우상용차의 중형 BS090 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일자동차판매가 자일대우상용차의 베트남산 버스를 국내에 도입한다.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에 따르면 자일대우자동차판매(주)는 지난 12월 30일 중형 BS090 버스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통과했다.

이 버스는 자일대우상용차가 베트남공장에서 CKD(반조립상태)로 제작한 차량으로, 국토교통부의 안전기준을 통과하면 곧바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일대우상용차는 지난해 3월 적자누적 등을 이유로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해외법인인 베트남공장에서 버스를 생산해 국내에 역수입,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울산 외에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후 국내에서 생산된 엔진 등 주요 부품을 베트남으로 보내 현지에서 조립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 국내에 완제품 5대 가량을 국내에 도입,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일대우상용차는 지난 해 8월 경영난을 이유로 울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로자 356명을 10월 전격 해고했다.

노조와의 대립이 격화되자 국내에서의 버스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 등 해외 조립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국내로 도입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에 국내 버스업체들이 발주한 550여대 중 절반가량을 베트남공장 생산차량으로 계약을 변경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가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부품의 해외 반출을 막아버려 베트남에서의 조립 생산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우버스와 구매계약을 맺은 버스업체들의 공급난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디젤 및 CNG버스는 자일대우상용차 외에 현대자동차와 에디슨모터스 등 2개 국산차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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