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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전문 기업 꿈꾸는 기아차, 모터스 뺀 새로운 사명 공개

로고와 슬로건도 변경

  • 기사입력 2021.01.06 10:48
  • 최종수정 2021.01.06 10: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로고와 사명을 공개한다.

기아차는 6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새 사명은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뺀 기아(Kia)다. 기아차가 사명을 변경한 것은 지난 1990년 3월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바꾼 지 31년 만이다. 사명에서 자동차(Motors)를 뺀 것은 기업의 핵심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고는 지난 2019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에 적용된 것과 같은 영문 필기체의 기아 형상이다. 기아차는 최근 서울 양재동에 있는 기아차 본사 사옥에 걸린 간판을 새로운 로고로 교체했다.

새로운 로고는 올해 출시할 신형 K7과 스포티지, 이매진(CV) EV 등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새로운 로고에 대한 90건의 지적 재산권 정보 서비스(KIPRIS) 상표 출원을 마쳤다.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에 적용된 새 로고.

슬로건은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에서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로 바뀐다. 힘보다는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모빌리티의 유연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아차가 사명, 로고, 슬로건을 변경하는 것은 지난해 1월에 발표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Plan S)의 일환이다.

Plan S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아차는 2025년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및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를 추진한다. (중국 제외)

이와 함께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서 환경 오염 등 글로벌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 공유, 전자상거래 등의 확대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리더십 확보 및 사업 다각화 등에 총 29조원을 투자하며, 투자 재원 마련 및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위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한다.

아울러 기아차는 미래 사업 체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BI, Brand Identity), 기업 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 디자인 방향성(DI, Design Identity),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등 전부문에 걸쳐 근본적 혁신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사명, 로고, 슬로건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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