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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벤틀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 2배 '껑충'

  • 기사입력 2021.01.06 11:55
  • 최종수정 2021.01.06 11: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무려 234대나 팔린 람보르기니 '우루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내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수억원대의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는 2배나 껑충 뛰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0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의 지난해 한국시장 판매량은 296대로 전년 대비 129. 5%나 증가했다.

벤틀리는 국내에서 벤테이가와 컨티넨탈 GT 등 2개 차종만 판매중이며 벤테이가의 시판가격은 2억1,400만원, 컨티넨탈 GT는 2억5천만 원이다.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도 지난해 판매량이 303대로 전년보다 75.1%나 급증했다. 람보르기니의 연간 판매량은 30여대 수준에 그쳤으나 2019년 첫 SUV 우루스가 출시되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람보르기니 유일의 SUV이자 시판가격이 2억5,500만 원으로 가장 저렴한 우루스는 지난해에 전체 판매량의 77%가 넘는 234대가 판매됐다.

2019년부터 한국시장 공급량을 늘리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도 지난해에 85% 증가한 7,779대를 판매, 범용 브랜드인 포드와 토요타를 제치고 수입차 브랜드 순위 9위에 올랐다.

평균 시판가격이 6억 원대인 수입 최고가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도 증가폭은 6.2%에 불과하지만 전체 판매량은 171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지난해에 2만5,513대를 판매, 전년대비 무려 113%나 증가했고 폭스바겐도 1만7,615대로 107%가 증가하는 등 두 브랜드 모두 2015년 배기가스 조작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또, 차량 화재로 한 동안 주춤했던 BMW도 5만8,393대가 판매, 32.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억 원대 럭셔리 차량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로 포르쉐와 람보르기니 등이 공급량을 크게 늘린데다 풍부한 유동자금이 고급 수입차 구매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0년 수입차 판매량도 27만4,859대로 전년 대비 12.3%가 증가하는 등 전체 수입차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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