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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활약에 코로나 견딘 현대기아차, 작년 美 판매량 전년보다 8% 감소

  • 기사입력 2021.01.06 17:45
  • 최종수정 2021.01.06 17: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SUV 활약에 힘입어 코로나 여파에도 한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SUV 활약에 힘입어 한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5일(현지시각) 현대차 미국법인과 기아차 미국법인이 발표한 2020년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의 미국 판매량은 122만4,758대로 전년대비 7.6%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판매량이 14.3%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 전체 신차 판매량은 1,218만2,577대로 집계됐다.

이 중 현대차가 전년대비 9.7% 줄어든 62만2,269대를 판매했다. 쏘나타, 싼타페, 투싼 등 주력모델들의 부진에도 코나, 베뉴, 팰리세이드가 판매를 늘리면서 한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쏘나타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2019년보다 12% 줄어든 7만6,997대, 싼타페가 20.9% 줄어든 10만757대, 투싼이 10% 줄어든 12만3,657대로 집계됐다.

반면 코나가 4% 늘어난 7만6,253대, 팰리세이드가 3배가량 늘어난 8만2,661대, 지난 2019년 11월부터 판매된 베뉴가 지난해 1만9,125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기아차는 4.8% 줄어든 58만6,105대를 판매했다. 쏘울, 쏘렌토, 포르테(한국명 K3) 등 주력모델들의 부진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인 텔루라이드와 새롭게 투입된 셀토스와 K5가 활약한 덕분에 4%대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쏘울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26.7% 줄어든 7만1,862대, 쏘렌토가 지난해 9월 4세대 신형 모델이 투입됐음에도 22.3% 줄어든 7만4,677대, 포르테가 11.2% 줄어든 8만4,997대로 집계됐다.

반면 텔루라이드가 28.2% 늘어난 7만5,129대, 지난 2019년 11월에 투입된 셀토스는 4만6,280대, 지난해 6월 미국명 옵티마를 버리고 새롭게 투입된 K5가 3만1,656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22.8% 줄어든 1만6,38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 판매를 개시한 GV80은 두 달동안 총 1,517대를 기록했다. 이 중 12월에만 1,459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G70, G80, G90의 판매량을 합친 1,651대와 비슷한 수치다.

G70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전년대비 20.7% 줄어든 9,440여대로 G80과 G90의 판매량을 합친 5,427대보다 4천대가량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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