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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에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없었으면 어쩔 뻔?

  • 기사입력 2021.01.07 14: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플래그쉽 SUV 팰리세이드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는 총 635만851대로 전년도의 719만3천여대에 비해 84만여대가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374만3,514대로 15.4%, 기아자동차는 260만7,337대로 약 7%가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12%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전체 자동차업체들이 20% 이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괜찮은 실적이다.

하지만 연간 판매량이 80만대 이상 줄어들게 되면 수익성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되며 부품 공급업체들 역시 큰 폭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해진다.

이런 가운데서도 수익성면에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대형 SUV와 고급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플래그쉽 SUV인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6만4,791대가 판매, 전년도의 5만2,299대보다 23.9%가 증가했다.

기아차 북미전용 SUV 텔루라이드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국내보다 약 2만대가 많은 8만2,661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도의 2만8,736대보다 약 3배가 늘어난 것이다.

내수와 미국 이 외 지역에서도 1만대 가량 판매돼 팰리세이드는 지난해에 글로벌 시장에서 약 16만 대 가량이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개발 당시 연간 목표치를 2만5천대로 잡았던 차종으로, 예측이 한참  빗나갔다. 지난 2018년 12월 선보인 팰리세이드는 현재도 3개월 이상 출고를 기다려야 할 만큼 장기간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 SUV 부문을 책임져 왔던 싼타페는 지난해 국내에서 33.2% 줄어든 5만7578대, 미국에서 8.9% 감소한 10만757대에 그쳐 인기가 시들해진 모습이다.

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전용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도 지난해에 전년 대비 28.2%가 증가한 7만5,129대가 팔리면서 팰리세이드와 함께 미국 대형 SUV시장의 인기 차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만큼이나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국내생산이 이뤄지면 팰리세이드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지만  라인배치 등의 문제로 국내생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도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도의 5만6801대보다 약 두 배가 늘어난 10만8,384대가 판매되는 폭발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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