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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작년 EU CO2 규제 못 맞춰 1,300여억 원 벌금 부담

  • 기사입력 2021.01.22 09:57
  • 최종수정 2021.01.22 09: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EU 배출가스 기준 충족에 실패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2020년 EU(유럽연합)의 CO2(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을 달성하지 못해 1억 유로(1342억 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 아우토모빌워헤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브랜드를 포함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EU지역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CO2 배출량이 km당 99.8g으로 기준치보다 0.5g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그룹은 CO2 배출량을 전년대비 약 20%나 줄였지만 강화된 기준을 충족시키는데는 실패했다.

폭스바겐그룹의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CEO는 성명에서 폭스바겐그룹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2020년 CO2 기준치 달성을 간발의 차로 놓쳤다며 올해는 주요 브랜드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전기차 ID.3와 e-tron 출시로 목표를 달성했지만 포르쉐, 세아트, 스코다는 목표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는 폭스바겐그룹의 기준치인 99.8g/km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갈수록 엄격해지는 EU 배출가스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유럽에서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의 비율이 이전 목표치인 2030년까지 40%에서 60%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전기차 제조업체인 MG모터, 에어웨이즈(Aiways), LEVC 및 Next E.Go Mobile과 함께 CO2 풀링방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U는 지난 2020년부터 배기가스 배출 단속을 강화, 평균 km당 95g을 달성하지 못하면 1g 당 95 유로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폭스바겐 외에 르노그룹, PSA그룹, 토요타, 현대.기아자동차 등은 아직 CO2 기준치 준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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