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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만든 디지털 조종석, ‘코로나 시대 최적의 공간으로 변신’

  • 기사입력 2021.01.25 22: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이 선보인 '디지털 콕핏 2021'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자동차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석)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하만의 전장 관련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CES 2018)에서 처음 발표한 이후 매년 새롭게 개발한 기능을 강화한 신 버전을 공개해 왔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콕핏은 소통을 단순화하고 이동 중에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디지털 콕핏 2021은 제3의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은 자동차에서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운전석 앞 대시보드에는 49형 QLED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고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JBL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라이브 콘서트, 고화질 영화 등 콘텐츠 감상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뒷좌석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원격 업무를 위한 화상 회의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스튜디오 모드를 추가해 차량 내부 공간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으며 후방에는는 55형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야외에서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존에 스마트폰과 TV에서 주로 사용하던 '삼성 헬스' 서비스도 적용됐다.

차량용 삼성 헬스'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탑승 전 신체 활동과 기록을 분석하고 차량 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웨어러블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운전자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전날 밤 수면 패턴과 현재 눈꺼풀의 움직임 등을 파악해 알림이 필요하면 실내 환기를 유도하고 주의 메시지를 전달해 졸음을 방지한다. , 스트레스 수치를 체크해 조명이나 향기, 음악 등 운전 환경을 쾌적하게 바꿀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콕핏 2021에 360 비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돕는 기능을 강화했다.

차량 전후방 4개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로 차량 주변 360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전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특정 보행자에게만 선택해 알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통신 장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 인프라 등과의 빠른 통신을 위해 지연율이 낮고 대용량 정보를 한꺼번에 수용하는 5G 초고주파를 업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했다.

또한, 5G 초고주파의 안정적인 연결과 높은 전송 속도를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 '배열 안테나 빔포밍'도 도입했다. 배열 안테나 빔포밍은 안테나의 빔을 원하는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서 강하게 전송하는 기술이다.

5G 초고주파 TCU는 지연 없이 초고속으로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8K 해상도의 고화질 영상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실시간 통신으로 도로 정보를 파악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 한 명의 운전자가 여러 차량을 이끄는 군집 주행이나 원격으로 무인 자율 자동차를 움직이는 리모트 컨트롤 주행 등도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내놓은 최신 디지털 콕핏은 승객의 스트레스 수준 감지기능도 갖고 있으며, 삼성의 새로운 조종석은 사무실로도 바뀔 수 있고 이는 최근의 원격 근무 증가에 완벽하게 대응한다.

새로운 디지털 조종석에는 사운드 시스템이 있는 49 인치 QLED 화면이 적용돼 있으며 5G 기술도 장착됐다.

이 거대한 화면이 방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차량이 주행모드에 있을 때는 화면의 절반을 밀어 넣어 도로 전체를 볼 수가 있다.

이 디지털 콕핏이 언제 상품화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최고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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