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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대란 가격까지 폭등 조짐. TSMC. 도시바 등 최대 20% 인상 요구

  • 기사입력 2021.01.26 09: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대란으로 반도체 가격도 대폭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이 심회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칩 공급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업체들의 제조원가 상승을 초래, 차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가격을 최대 15%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가격 인상이 진행돼 왔으나 최근 전 세계적인 공급대란이 발생하자 대폭적인 가격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TSMC 등 반도체 칩 공급업체들은 자동차업체들과 주요국의 증산 요청으로 생산확대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급확대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칩 가격의 추가적인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에 전압을 제어하는 ‘파워 반도체’를 공급하는 일본 도시바는 최근 공급가격을 현재보다 10%에서 최대 20%까지 인상키로 하고 몇몇 자동차업체들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반도체 공급업체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도 차량의 주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등 일부 부품의 가격 인상을 인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는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부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반도체 칩 공급가격이 인상되면 자동차 소비자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칩은 차량용 외에도 5G 관련 기기나 PC, 게임기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상당기간 전 세계 산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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