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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 판매부진 K9.K7 미국서 결국 철수. SUV. EV 등에 집중키로

  • 기사입력 2021.01.27 09:28
  • 최종수정 2021.01.27 10: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플래그쉽 세단 K900(K9)과 준대형 세단 카덴자(K7)의 미국 판매를 중단한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2021년부터 미국시장에서 K900과 카덴자의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기아차 미국 딜러 홈페이지에는 셀토스나 스포티지 등 다른 차종들은 2021년형 모델이 업데이트 돼 있지만 카덴자와 K900는 기존 모델인 2020년형 모델이 올라와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21년형 모델 투입은 중단됐지만 기존 2020년형 모델은 재고 소진시까지 판매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900과 카덴자의 판매중단은 미국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라인업 단순화와 SUV 차종과 전기차 등 미래차 라인업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덴자는 2014년, K900는 2015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해 왔으나 지난해에 1,265대, 305대 판매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이 이어져 왔다.

특히, K900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판매량이 6,130대에 그쳐 해마다 미국에서 가장 판매가 저조한 차량 리스트에 올랐다.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인 G90가 지난해 2,072대가 팔린 것과 비교해도 참담한 실적이다.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니로, 옵티마(K5), 리오, 세도나, 셀토스,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스팅어, 텔루라이드, 카덴자, K900 등 12개 차종을 판매중이며, 지난해에 전년대비 4.6% 줄어든 58만6,005대를 판매했다.

이는 혼다, 포드 등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5-30% 이상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꽤 좋은 실적이다.

기아차 라인업 중 이들 두 개 차종 외에 가장 판매가 저조한 차종은 1만2,556대의 스팅어였다.

카덴자는 토요타 아발론, 닛산 맥시마 등과 풀사이즈 세단 부문에서 경쟁하는 차종으로, 아발론과 맥시마 등은 연간 3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쉽 세단인 그랜저도 판매부진으로 지난 2017년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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