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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가 효자' 기아, 코로나 여파에도 작년 영업익 3% 늘어난 2조원 기록

  • 기사입력 2021.01.27 14: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영업이익을 늘렸다.

27일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59조1,681억원, 영업이익은 2조6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27.3% 줄어든 1조8,41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7.6% 줄어들고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또 지난 4분기에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늘어난 1조2,816억원을 기록한 것도 컸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 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 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 7,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높았던 수요의 기저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등으로 전체 산업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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