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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배터리 수주잔고 550GWh.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70조원 수준”

  • 기사입력 2021.01.29 11:17
  • 최종수정 2021.01.29 11: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가 70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가 70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배터리 수주 잔고는 550GWh이며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70조원 수준”이라면서 “다만 이들 수주잔고엔 완성차업체와 협의하고 있는 수주 건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례로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1차분 사업 관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1차분 사업은 내달 데뷔할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을 중심으로 하며 공급규모는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할 전기차에도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제네시스는 올해 중형급 세단인 G80의 전기차 버전인 eG80과 E-GMP이 적용된 소형급 전기 CUV인 JW(개발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앞세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3차분 사업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3차분 사업은 오는 2024년에 출시할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7을 중심으로 하며 공급규모는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3차분 사업까지 확보할 경우 현대차의 최대 배터리 공급사가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헝가리, 미국 등에 생산공장을 세우며 배터리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은 2021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9.8GWh 규모 헝가리 제2공장은 2022년 1분기부터, 제3공장은 2024년 1분기부터, 9.8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 제1공장은 2022년 1분기부터, 11.7GWh 규모 제2공장은 2023년 1분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2025년 목표였던 100GWh에서 25GWh 이상 추가 증설을 결정하며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 중후반대의 연간 매출액을 달성하고 2022년에는 5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손실규모는 작년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을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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