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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구글과 손잡았다. 커넥티드, 생산기술 제휴. GM-MS와 맞대응

  • 기사입력 2021.02.02 14:19
  • 최종수정 2021.02.02 17: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자동차와 구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와 구글이 향후 6년 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자사의 수백만 대 차량에 도입하고, 커넥티드(차량 내 연결 서비스)부터 제조 공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구글의 기술을 사용키로 했다.

이번 포드-구글 제휴는 자동차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애플카 출시 및 생산을 준비중인 애플팀, GM-마이크로소프트와의 맞대응 전략이란 분석도 나온다.

포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 인공 지능 및 머신 러닝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구글 전문 지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짐 팔리(Jim Farley)CEO는 “Ford가 전기화,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역사상 가장 심오한 변화를 계속하면서 구글과 함께 고객들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현대화 할 수 있는 혁신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로운 차량의 표준이 되고 있는 디지털 연결기술 개선과 자체 비즈니스를 현대화하는 방법 모색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요소는 포드의 제조 프로세스에서 고객이 보게 될 서비스 및 제품, 기본 차량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포괄한다.

구글 클라우드부분 담당임원은 "포드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프론트 오피스에서 자동차, 제조 공장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 개발 현대화와 제조 및 공급망 관리, 직원 교육에 컴퓨터 비전 AI 사용, 조립 라인의 장비 검사 및 기타 응용 프로그램에도 구글 클라우드가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는 이번 제휴의 조건이나 구조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포드의 전략 및 파트너십 담당임원은 “이번 거래가 수억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금융투자가 아니라 포드와 구글간의 광범위한 부문의 제휴 관계"라고 설명했다.

포드 차량에 내장되는 구글앱과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구글 플레이 같은 서비스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는 2023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포드는 이번 협력에는 구글이 운영하지 않는 중국용 차량을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의 차량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차량에는 차량 내 통신 시스템인 구글 Sync가 탑재돼 있다. Sync는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다가 현재는 블랙베리의 QNX 운영체제에서 실행된다.

포드는 Sync가 새로 출시된 F-150, 브롱코 및 머스탱 Mach-E를 포함한 포드의 최신 차량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GM은 자사의 자율주행차 파트너사인 Cruise LL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장기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으며, 크루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에지 컴퓨팅 플랫폼인 아주레(Azure)를 사용, 크루즈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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