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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토요타 등 車업체들, 美 환경규제 소송서 철수 선언

  • 기사입력 2021.02.03 14: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 날부터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에서 신차를 판매하는 자동차업체들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환경규제 문제를 둘러싼 트럼프 전 행정부와 캘리포니아주 등과의 소송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송에서 철수하는 자동차업체는 토요타, 현대차, 미쓰비시자동차, 스바루, 유럽 스텔란티스 등이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이 소송에서 손을 뗐다.

자동차업체들은 이날 미국자동차산업협회를 통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소송에서 철수하고 배출가스 감축을 진행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9년 9월, 캘리포니아 주 등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환경규제의 철폐를 명령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등 24개 주정부와 지역은 이에 불복, 트럼프행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 등 자동차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는 제삼자로 소송에 참가했다.

GM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대통령의 승리가 굳어진 지난해 11월 이 소송에서의 철수를 선언했으며, 닛산자동차도 12월에 이탈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트럼프행정부의 접근방식은 오바마 시대의 배출량 및 연료기준을 되돌리는 것으로, 이에 동참한 자동차제조업체들은 환경단체와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심한 비판을 받아 왔다.

개빈 뉴섬 (Gavin Newsom) 캘리포니아주지사는 2일 트윗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거부하고 공기를 오염시키는 트럼프 시대의 정책에 대한 소송을 철회한 데 대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제 모두 공기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합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대선 후 몇 주 만에 트럼프행정부와의 관계를 깼으며, 그 후 픽업과 SUV를 포함한 모든 글로벌 신형차에 대해 2035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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