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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미래 전동화 비전·모던 럭셔리 창조. ‘리이매진’ 전략 발표

  • 기사입력 2021.02.17 10:5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래의 전동화 계획과 우수한 품질 및 효율성으로 향후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자리할 비전을 담은 ‘리이매진(Reimagine)’ 글로벌 신전략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두 아이코닉한 브랜드를 디자인을 통해 모던 럭셔리의 미래를 재창조할 계획이다.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안목 있는 고객의 높은 수준에 맞춰 최고의 럭셔리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연한 브랜드로 거듭난다. 이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럭셔리 브랜드로서 환경, 사회 및 지역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벤치마크를 수립하기 위한 전략이다.

재규어 랜드로버 티에리 볼로레(Thierry Bolloré) CEO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독보적인 브랜드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델을 창조하는 디자인과 고객의 니즈를 앞서 파악하는 탁월한 능력,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을 갖췄다”며 “이 모든 역량을 이용해 우리의 비즈니스와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 및 고객 경험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이매진 전략의 핵심은 별도의 아키텍처에서 각 브랜드의 뚜렷한 개성을 부각시켜 랜드로버와 재규어를 전동화하는 것이다.

랜드로버는 향후 5년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럭셔리 SUV의 세계적인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해줄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된다. 랜드로버는 모험을 통해 차와 운전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가치를 지닌 브랜드이다. 새로운 도전에 맞서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음으로써 랜드로버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브랜드 슬로건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and Beyond)’를 실현한다.

재규어는 오는 2025년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거치게 된다.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선구적인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아름다운 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부상하기 위함이다. 재규어는 고객들에게 고유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동차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며 재규어 XJ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는 전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또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오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에 영국에서 프로토타입이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개발 작업을 시작했으며, 장기 투자 계획으로 진행된다.

지속가능성은 리이매진 전략의 성공을 위한 기반이다. 고객에게 향상된 드라이빙 경험 및 라이프스타일 제공을 위한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 생태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중심 기술에 연간 약 25억 파운드(한화 약 3조 8천억 원)를 투자한다.

리이매진 전략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기업으로서 효율적인 규모를 갖추고, 가치 재창출 및 구조 재편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 품질 및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략이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각각의 다른 개성을 명확하게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이 핵심이다. 랜드로버는 곧 도입될 유연성이 돋보이는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사용한다. 랜드로버는 MLA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된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하며 순수 전기차에는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규어 모델은 온전히 순수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리이매진 전략은 단순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과 플랫폼 수를 통합함으로써 럭셔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효율적인 규모와 품질에 대한 새로운 벤치마크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접근법은 자원 조달을 가능하게 하고 지역의 순환 경제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 측면에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공장과 조립 시설을 유지할 계획이다. 영국의 솔리헐은 MLA 아키텍처의 생산기지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재규어를 위한 고급 순수 전기 플랫폼의 본거지가 될 전망이다. 노동 조합, 리테일러사 등 공급망을 구성하는 핵심 파트너사들은 확장된 새로운 재규어 랜드로버 생태계와 모던 럭셔리의 재정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고객과 지역사회, 파트너, 직원, 주주 및 환경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인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리이매진 전략을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보다 민첩한 운영을 할 예정이다. 규모의 효율화와 구조 개편이 진행되며 직원들이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수평화된 조직 구조를 도입한다.

이러한 효율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에서 비(非)제조 인프라를 대폭 줄인다. 원활한 협력과 민첩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경영진과 기타 관리 부서가 한 데 모이는 게이든(Gaydon)은 비즈니스의 중심부가 되어 이러한 노력의 상징이 될 것이다.

모던 럭셔리 모빌리티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타타 그룹의 계열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식을 공유하여 지속 가능성을 향상하고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차세대 기술,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리더십에서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8년 타타 선즈(Tata Sons)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타타 모터스(Tata Motors)가 전액 출자해 인수한 자회사이다.

볼로레 CEO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부적으로 많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다른 기업들은 외부 파트너들과의 타협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지만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부 역량을 활용해 확신을 갖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든 요소에 기반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5년까지 긍정적인 현금 순부채 비율을 실현하고 두 자릿수 EBIT 마진과 양(+)의 현금 흐름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럭셔리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다.

타타 선즈, 타타 모터스 및 재규어 랜드로버의 회장인 N 찬드라세카란(N Chandrasekaran)은 “리이매진 전략은 타타 그룹의 비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선 순위와 조화를 이뤄 재규어 랜드로버를 발전의 가속 경로로 인도해줄 것이다. 재규어가 잠재력을 실현하고 랜드로버가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강화하여 고객, 사회 및 지구를 위해 진정으로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로레 CEO는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두 브랜드에서 모던 럭셔리를 재창조함과 동시에 재정의하며 분명한 목적을 향해 보다 빠르게 나아갈 것이다. 차별화된 개성을 지닌 두 브랜드는 예술 작품 같은 감성적이고 고유한 디자인을 새로운 차원의 커넥티드 테크놀로지와 책임감 있는 소재로 표현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모던 럭셔리를 재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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