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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작년 10조7천억 적자 기록, 20년 만에 최악

  • 기사입력 2021.02.19 18: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자동차가 20년 만에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노가 지난 2020년에 무려 80억 유로(10조7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르노자동차가 19일 발표한 2020년 12월기 결산에서 80억800만 유로(10조7,0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2000년 이후 최악이다.

이같은 적자 폭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74억 유로(9조8,954억 원)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부터 경영을 새로 맡은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도 신종 코로나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용 절감을 진행하면서 이익률 확대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 메오CEO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익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어 올해 실적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적자였지만, 하반기에는 8억6600만 유로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르노는 그러나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이 올 2분기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올해 약 10 만대의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르노는 올해 들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부 모델에 대해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또, 인력 감축과 차종 줄이기 등 재무체질의 강화와 연구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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