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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납품 거부 부품사와 공급 재개 합의. 평택공장 생산 재개

  • 기사입력 2021.03.02 10:59
  • 최종수정 2021.03.02 11: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2일 쌍용차는 일부 부품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인해 중단됐던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회생절차와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잠재적 투자자와의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대기업 및 외국계 부품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인해 평택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이들은 쌍용차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부품 추가 공급에 대한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 부품 추가 공급을 위해서는 현금결제가 보장돼야 한다며 납품을 거부했다.

쌍용차는 통상 3개월 만기 어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품을 공급받아왔다. 그런데 이 어음을 받고 부품 공급을 재개하더라도 이달 말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대금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납품을 거부했고 쌍용차의 평택공장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가동과 중단을 반복했다.

그 결과 쌍용차는 지난달 1~2일, 16일 등 단 3일만 평택공장을 가동하고 나머지는 중단했다. 이로 인해 쌍용차가 지난달에 생산한 차량대수는 2천여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에 영향이 미치지 않으려면 최소 5천대 이상의 재고가 있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는 납품을 거부했던 부품협력사들과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평택 및 창원공장 생산라인을 재개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쌍용자동차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부품협력사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생산라인 가동 재개를 통해 미 출고 물량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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