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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中 톈진 배터리 공장 증설 검토. 원통형 배터리 수요 대응

  • 기사입력 2021.03.10 11: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SDI가 중국 톈진 배터리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중국 톈진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천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톈진과 시안 두 곳에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톈진공장은 주로 휴대폰에 탑재되는 폴리머 배터리를 생산해오다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비(非) IT 중심으로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해왔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지난해 기준 연산 18억 셀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 케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계속 증가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SDI는 중국 톈진공장의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72억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두 가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21700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와 같은 크기다.

그러나 테슬라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공급하고 있어 삼성SDI가 일부 공급량을 수주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테슬라는 이르면 2023년부터 미국 프리몬트와 중국 상하이에서 자체 개발 중인 건식 전극 공정을 통해 4680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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