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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모두가 만족해야 진정한 패밀리카’ 더 단단해진 혼다 신형 오딧세이

  • 기사입력 2021.03.14 00: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혼다 오딧세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악재로 숨죽이고 있던 혼다코리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월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으며 지난달에는 미니밴 뉴 오딧세이를 선보였다.

뉴 오딧세이는 지난 2017년에 출시된 5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미니밴의 강점인 편의성, 안전성, 공간활용성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2열 캡틴 시트에 폴딩 기능이 추가되면서 탈착이 한층 쉬워졌다. 여기에 매직 슬라이딩 기능을 통해 2열 시트를 앞뒤 또는 좌우로 움직일 수 있어 원하는 대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또 3열 승하차가 더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승하차의 편의성이 더 높아졌다.

1열 시트와 2열 시트에는 새로운 패턴의 천공 가죽 시트가 적용되고 전 좌석에 시트 파이핑이 적용돼 착좌감도 개선됐다.

USB 단자가 센터페시아 하단과 3열에 추가 적용됐다. 다만 3열은 좌측에만 USB포트가 적용됐기 때문에 전 좌석에서 USB 포트를 사용하기는 어렵다.

USB단자가 적용된 3열 좌측(좌)과 적용되지 않은 우측

운전자가 시동을 끄면 뒷좌석을 살펴보라고 경고하는 뒷좌석 리마인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뒷좌석 상황을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캐빈 와치와 연동되기 때문에 시동이 꺼짐과 동시에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영상으로 뒷좌석을 점검할 수 있다.

여기에 캐빈 토크 기능이 적용돼 1열 탑승객과 2,3열 탑승객이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대화할 수 있다.

뒷좌석 리마인더.

오딧세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면서 장거리 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 기기를 USB 또는 HDMI로 연결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또 Blu-Ray, DVD 등 CD 형식의 멀티미디어도 지원한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그러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아쉽다. 신형 오딧세이에 적용된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8인치로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디스플레이 크기를 확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쉽다. 특히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디스플레이 크기는 그대로다.

여기에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위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운전자 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방식도 적용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가 아쉽지만 센터페시아 하단에 핸드백, 태블릿 PC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휴지, 보조배터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트레이가 적용돼 1열의 공간활용성이 상당히 높다.

신형 오딧세이에는 3.5L 직분사 i-VTEC 엔진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특히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해 주행하는 기술인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VCM)이 적용돼 출력과 토크는 물론 높은 연비 효율성까지 동시에 실현한다.

다만 몸이 무거운 듯 정지상태에서 가속을 낼 때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딧세이의 공차중량은 2,095kg이다.

출발 시 가속성능은 아쉬우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에 저속 추종 시스템(LSF)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AHB) 기능이 추가되고 전방 주차 보조 센서가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 적용돼 안전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혼다 차세대 에이스 바디가 적용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형 오딧세이는 가솔린 모델인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블랙, 화이트, 메탈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5,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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