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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부진에 멈췄던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 재개

  • 기사입력 2021.03.15 11: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아산공장 전경.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산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15일 현대차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아산공장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쏘나타의 부진 때문이다.

아산공장은 현재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그랜저의 1~2월 판매량은 8,563대로 1만6,900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1.5% 줄었다.

반면 쏘나타는 같은 기간 31.9% 줄어든 7,798대에 그쳤다. 경쟁모델이자 형제인 기아 K5와 투싼, 쏘렌토 등 SUV로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K5의 1~2월 판매량은 1만987대로 전년동월대비 11.4% 줄었으나 중형세단 판매 1위를 유지했다. 또 신형 투싼은 지난해 1~2월보다 4배 가량 늘어난 1만2,602대를 기록하며 쏘나타뿐만 아니라 싼타페도 눌렀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쏘나타에 고성능 버전인 N라인을 투입했으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자 이를 조정하기 위해 현대차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산공장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지난 1월 7일까지 약 열흘동안 멈춘 바 있다.

이것이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노조가 일감 유지를 요구하자 사측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 중 연간 7만대 가량을 국내 공장으로 돌리기로 제안했고 노사는 지난달 초 관련 방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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