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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곡선미 강조’ 베일 벗은 기아 EV6, 아이오닉5와 디자인 차이점은?

  • 기사입력 2021.03.15 12: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 ‘EV6(개발명 CV)’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아이오닉5’와 차별화 된 디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 ‘EV6’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아이오닉5’와 차별화 된 디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 ‘EV6(개발명 CV)’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아이오닉5’와 차별화 된 디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기아의 첫 순수 전기차로 지난 201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 컨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다.

기아 'EV6'
기아 'EV6'

지난해부터 스파이샷을 통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됐으며, 이는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경쟁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5는 과거 포니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직선미를 강조한 반면, EV6는 스포츠카처럼 볼륨을 살린 곡선미가 시선을 끈다. EV6와 아이오닉5 모두 '낮고 넓은(Low&Wide)' 비율과 독창적인 디자인이 반영됐지만, 전반적인 스타일링은 EV6가 더 스포티한 느낌이다.

기아 'EV6'
기아 'EV6'

먼저 EV6 전면부는 기아 패밀리룩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 테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적용됐다. 전기차는 과도하게 넓은 그릴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꼭 필요로 하는 정도의 슬림한 공기흡입구가 돋보인다.

또 날렵한 헤드램프와 독특한 주간주행등(DRL)이 눈길을 끄는데, 디지털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기저항을 고려한 프론트 범퍼 공기흡입구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5는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2019 IAA)’에서 공개한 ‘45’ 컨셉트의 양산모델이다.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아이오닉5도 브랜드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을 반영,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면부는 ‘키네틱 큐브 램프(Kinetic Cube Lamp)' 디자인과 독특한 격자 라디에이터 그릴 등 클래식한 아날로그 감성과 모던함이 그대로 반영됐다. 여기에 각을 살린 직선 디자인을 통해 그 어떤 차량보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기아 'EV6'
기아 'EV6'

측면부에서도 차이가 명확하다. EV6는 보닛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고 완만하게 낮아지는 루프라인은 독특한 실루엣과 날렵한 느낌을 살렸다.

또 사이드 하단에서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차체 상단과 하단의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강렬하고 혁신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5'

반면, 아이오닉5는 과거 포니 쿠페의 패스트백 스타일과 45 컨셉트 실루엣을 그대로 간직했다.

극단적으로 짧은 앞, 뒤 오버행을 비롯한 쿠페스타일의 루프라인과 낮은 전고 등 전체적으로 긴장감 넘치면서도 짱짱하고 안정적인 비율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역동적인 느낌의 윈도우라인(DLO)과 날렵한 각도로 꺾인 C필러 디자인, 앞바퀴 휠하우스와 펜더까지 넓게 열리는 클렘쉘 보닛, 히든타입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 독특한 디자인 패턴의 휠 등이 적용됐다.

기아 'EV6'
기아 'EV6'

후면부도 두 차량 모두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물씬 든다. EV6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된 스포일러가 적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함과 동시에,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 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리어범퍼 하단에는 블랙 하이글로시로 마감했고,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 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5도 커넥티드 테일램프를 적용, 도트 그래픽 LED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수평라인을 사용해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고, 범퍼 하단에는 사선 캐릭터 라인과 입체적인 디퓨저가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기아 'EV6' 인테리어
기아 'EV6'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EV6와 아이오닉5 모두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공간성을 제공한다.

EV6는 매끄럽게 감싸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슬림한 대시보드를 통해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하면서 실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해준다. 또한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해준다.

기아 'EV6' 인테리어
기아 'EV6' 인테리어

EV6의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한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 적용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하이테크한 감성까지 갖춰냈다.

이외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 환경문제에 신경 쓴 의지도 엿보인다.

현대차 '아이오닉5' 인테리어
현대차 '아이오닉5' 인테리어

아이오닉5는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Flat Floor),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슬림해진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배치한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실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다리받침(레그서포트)이 포함된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여줘 안락한 주행을 비롯해 주∙정차시 편안한 휴식을 가능하게 해준다.

현대차 '아이오닉5' 인테리어
현대차 '아이오닉5' 인테리어

전반적으로 아이오닉5 내부는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대거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아이오닉5도 EV6와 같이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암레스트)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하고 가공해 만든 직물을, 도어와 대쉬보드, 천정과 바닥 부분에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5는 지난달 25일 사전계약을 실시, 첫날에만 2만3천여 대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도 오는 30일 EV6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오는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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