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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작년 유럽특허청 특허출원수 9% 늘어난 9,106개. 역대 최고 기록 경신

삼성이 3,276개로 1위

  • 기사입력 2021.03.16 16: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난해 한국이 유럽특허청에 출원한 특허수가 9,10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한국에서 출원한 유럽특허청 특허수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6일(현지시각) 유럽특허청(EPO)이 발표한 2020년도 특허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EPO 특허출원수는 18만250개로 전년대비 0.7% 줄었다.

이 중 한국이 9.2% 늘어난 9,106개를 출원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위로는 1만554개를 출원한 프랑스에 이어 6위다.

한국에서 출원한 특허 중 가장 많았던 분야는 전자 기기 및 기구, 에너지로 전년대비 22.7% 늘어난 1,168대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가장 높은 성장세다.

이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1,078개, 컴퓨터 기술이 995개, 음성-영상 기술이 478개, 반도체가 466개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14.6% 늘어난 3,276개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별 순위와 전세계 기업별 순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909개의 특허를 출원한 LG는 국내 기업별 순위에선 2위, 전세계 기업별 순위에서는 3,113개를 출원한 중국 화웨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기업별 순위에서 3위는 119개를 출원한 포스코, 4위는 112개를 출원한 현대자동차, 5위는 93개를 출원한 SK 순으로 나타났다.

EPO 회장 안토니오 캄피노스는 "지난해 EPO 특허 지수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혁신을 만들어왔으며 2020년 EPO 특허 출원 수의 주요한 성장 동력이었음을 보여줬다”면서 “견고한 지적 재산권 시스템의 지원 하에 연구, 과학, 혁신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팬데믹으로부터 경제를 회복하는데에 기여할 거라는 개인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보는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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