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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탁생산업체 대만 폭스콘, 북미에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1.03.17 09: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콘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안 대만 폭스콘테크놀로지그룹이 16일 북미에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장 위치는 멕시코나 미국 위스콘신주가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위치와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위탁 생산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 등과의 제휴를 통해 전기차시장 진출계획을 구체화시켜 왔다.

폭스콘의 주력 사업부문인 혼하이정밀공업의 영 리우(Young Liu)회장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폭스콘은 이미 미국 중부와 남미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사업은 이런 기존 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전기차사업은 숙련된 노동력과 엔지니어링 인재의 가용성과 경제성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이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전기차 조립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우회장은 현재 스텔란티스 NV의 일부인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과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의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와 관련된 보도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리우회장은  폭스콘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미국전기차 회사와 현재 제휴문제를 논의 중이며,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하고 있으며, 원래 목표인 2024 년보다 일찍 고체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해 10월에 자사가 개발한 전기차 잔용 섀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출시했다.

폭스콘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두 대의 전기차가 올 4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며, 폭스콘도 같은 시기에 전기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폭스콘은 2022년 초 중국 전기 스타트업인 바이톤의 M바이트 양산을 위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절강지리홀딩스그룹과도 글로벌 자동차기업에 생산 및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제휴관계를 맺었다.

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피스커와 북미, 유럽, 중국, 인도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을 목표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피스커브랜드로 판매될 전기차 생산은 2023년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콘의 이같은 행보는 다양한 자동차업체들과의 제휴로 생산 및 개발 역량을 구축, 향후 자동차부문에서도 글로벌 자동차시장 석권을 노리는 애플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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