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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광주공장, 협력사 파업 여파에 이틀째 가동 중단

셀토스, 스포티지 등 생산 차질

  • 기사입력 2021.03.17 09:40
  • 최종수정 2021.03.17 09: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 광주공장이 협력업체의 파업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로 이틀째 가동을 중단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의 광주공장이 협력업체의 파업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로 이틀째 가동을 중단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지난 16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는 차체 프레임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호원에서 발생한 노사 갈등으로 부품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부품협력사 복수 노조인 민주노총 한국금속노동조합 호원지회는 노조활동 보장과 작업환경 개선 문제를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오다가 전날 오전 6시께부터 광주 광산구 공장 1개동을 점거하고 2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공장을 점거해 생산라인을 멈추게 한 것을 불법행위로 간주, 전날 오후 6시께 강제 해산을 위해 공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거센 저항에 막혀 경찰력 투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호원의 생산라인은 물론 기아 광주공장으로 부품을 반출하는 것도 막힌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아는 전날 오전까지 재고 부품을 투입해 광주공장을 가동했으나 오후에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서 결국 생산을 중단했다. 광주공장에서는 셀토스, 쏘울, 스포티지, 봉고트럭이 생산되고 있다.

이번 생산 중단에 따른 차종별 피해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광주공장은 차종별 생산 공정률에 따라 부품을 적시에 공급받는 방식이어서 호원의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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