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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직원 평균연봉 8,800만 원. 전년대비 800만 원 줄어, 기아에 역전

  • 기사입력 2021.03.17 11:13
  • 최종수정 2021.03.19 14:2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 양재 본사 사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8,800만원으로 전년대비 800만 원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는 9,100만원으로 500만 원이 늘어나면서 현대차를 앞질렀다.

수령액수를 기준으로 보면 기아가 현대차보다 300만원이 더 높았다.

현대.기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남자 8,900만원, 여자 7,000만 원 등 평균 8,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평균 연봉인 9,600만원 보다 800만 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 19.1년, 여자 12.7년 등 평균 18.8년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946억 원으로 전년도의 3조6,055억 원보다 33.6%가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9,245억 원으로 36.9%가 감소했다.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 위기로 지난해 임. 단협에서 역대 세 번째로 임금(기본급) 인상을 동결하고,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으로 마무리했다.

기아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남자 9,200만 원, 여자 7100만 원 등 9,100만 원으로 전년도 평균치인 8,600만원보다 500만원이 증가했다. 이 중 남자직원은 전년대비 500만 원이 오른 반면, 여자직원은 100만 원이 오히려 줄었다.

기아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 22.4년, 여자 15.4년 등 22.1년으로 현대차보다 3.3년이 높았다.

지난해 기아차는 영업이익이 2조664억 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4,875억 원으로 18.6%가 감소했다.

기아차 노사도 지난해에 기본급을 동결하고 성과급 150%, 격려금 12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지난해 현대. 기아의 임단협 조건은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현대.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경우, 2019년 통상임금 합의금 지급으로 수치상 평균 임금이 다소 낮게 표시돼 2020년에는 임금이 높아져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들의 근속 연수에 따라 현대.기아의 평균 연봉이 간혹 역전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 경영진 보수는 정의선 대표가 전년대비 6억원 가량이 늘어난 40억800만 원, 알버트 비어만사장이 9억 원이 늘어난 22억7500만 원, 하언태사장이 2억7천만 원이 증가한 10억9,800만 원이었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몽구 전회장이 7억3,200만 원을 지급 받았다.

기아차는 박한우 전사장이 42억3,000만 원, 디자인 담당 카림하비브전무가 13억8,500만 원, 송호성 사장이 11억3,900만 원, 아르투르마틴스 전무가 7억7,000만원, 최준영부사장이 7억9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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