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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00만대 달성 어렵나?’ 현대기아 2월 유럽 판매 19% 줄어든 6만여대

  • 기사입력 2021.03.17 17:38
  • 최종수정 2021.03.18 11: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등록대수는 85만170대로 전년동월대비 20.3%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지역 폐쇄와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19.1% 줄어든 6만87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아가 16.2% 줄어든 2만7,697대, 현대차가 21.2% 줄어든 2만7,327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1~2월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줄어든 12만3,278대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하기가 어려워진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8년 유럽에 진출한 지 41년 만에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 현대기아차는 2019년 106만5,859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84만여대에 그치면서 3년 연속 100만대 돌파가 무산됐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달 판매량은 21만8,885대로 전년동월대비 19.0% 줄었다. 폭스바겐 브랜드가 21.7%, 아우디가 15.6%, 포르쉐가 7.2% 감소했다.

같은 국적의 BMW그룹은 13.1% 줄어든 5만8,436대를 판매했다. 이 중 BMW브랜드가 13.7% 줄어든 4만7,537대, 미니가 10.1% 줄어든 1만89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임러는 스마트가 63.8% 늘렸으나 메르세데스 벤츠가 22.6% 감소하면서 20.4% 줄어든 4만7,120대를 판매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스텔란티스는 22.4% 줄어든 19만8,883대를 기록했다. 푸조가 12.2%, 지프가 5.3%, 오펠/복스홀이 28.1%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르노그룹은 알파인을 제외한 브랜드들의 부진으로 28.6% 감소한 7만4,298대를 판매했다.

일본의 토요타는 렉서스가 31.4% 감소했으나 토요타가 10%대의 감소세에 그치면서 13.1% 줄어든 5만2,800대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는 1.4% 늘어난 2만3,354대를 판매, 다임러의 스마트, 르노의 알파인과 함께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주요국가별로 독일이 19.0% 줄어든 19만4,349대, 이탈리아가 12.3% 줄어든 14만2,998대, 프랑스가 20.9% 줄어든 13만2,637대, 영국이 35.5% 줄어든 5만1,31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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