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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이어 폭스바겐도 차세대 엔진 개발 전면 중단

  • 기사입력 2021.03.22 17:30
  • 최종수정 2021.03.22 17:3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랄프 브랜드스테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가 완전히 새로운 엔진 제품군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아우디 이어 폭스바겐도 더 이상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지 않는다.

랄프 브랜드스테터(Ralf Brandstaetter)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21일(현지시각) 독일의 오토모빌워시(Automobilwoche)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 제품군이 다시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사용 중인 엔진을 추가로 개발해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7에 대비할 것”이라며 “여전히 특정 시간 동안 엔진이 필요하며 가능한 한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동화 전략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내연기관차를 당분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브랜드스테터 CEO는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과 관련된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우디처럼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기존 엔진의 개량형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엔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내연기관차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마르쿠스 듀스만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는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지 않고 기존의 엔진을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지침에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듀스만도 브랜드스테터처럼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과 관련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에너지 공급 및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여전히 많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아우디는 앞으로 수년간 내연기관차를 계속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6년에 마지막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도입해 2040년에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19년 11월에 향후 5년간(2020-2024년)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발표에서 오는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전기이동성 및 디지털화 등 미래 핵심 분야에 약 6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이전에 밝혔던 계획보다 약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전체 투자금액 600억 유로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약 330억 유로는 전기이동성에만 투자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8년까지 10년간의 장기플랜도 1년을 더 연장, 새롭게 재편했다.

2029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약 75개 차종의 신형 EV와 60개 차종의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2,600만대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100% 전기차가 2,000만대, 하이브리드차량이 약 600만대를 차지한다.

2029년까지 2천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은 전기차는 폭스바겐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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