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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라시스, 현행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 25% 높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공개

  • 기사입력 2021.03.29 14:42
  • 최종수정 2021.03.29 18: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파라시스가 현재 개발 중인 4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셀의 수치를 공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파라시스(Farasis) 에너지가 현재 개발 중인 4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셀의 에너지 밀도가 현행 배터리보다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파라시스는 개발 중인 4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셀의 핵심 수치를 발표했다.

이 배터리셀의 에너지 밀도는 330Wh/kg로 이는 현행 배터리보다 25% 이상 높은 것이다.

또 1,500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을 진행해도 될 정도로 수명이 높고 20분 만에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영하 20도의 온도에서도 이 배터리는 90% 이상의 용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에너지 밀도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동일한 충전 속도 하에서 배터리셀의 사용 수명을 지속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라고 파라시스의 케이스 케플러(Keith Kepler) 최고기술책임자가 이같이 설명했다.

파라시스는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현행 모델대비 50% 이상 높여 최대 100만km 이상의 수명을 가진 배터리를 선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1회 완충 시 최대 700km를 주행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첫 번째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곧 4세대 배터리셀의 기술이 적용된 많은 차량을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배터리가 양산되기 전까지는 파라시스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다임러는 지난 2018년 말 140GWh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파라시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다임러로부터 투자를 받은 파라시스는 6억유로를 투입해 독일 비트펠트볼펜에 2천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는 배터리셀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해왔다. 파리시스는 이 공장을 통해 벤츠가 유럽에서 조달하는 배터리셀의 절반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산은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파라시스는 이 공장에 대한 건설 허가를 여전히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파라시스가 최근 자사의 배터리셀 샘플을 생산했는데 수준이 재앙적이라고 독일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는 자칫 전동화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임러가 파라시스와의 협력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벤츠는 올해부터 EQA, EQS, EQB, EQE 등 전기차를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한델스블라트는 다임러가 파라시스와 협력을 중단할 경우 중국 CATL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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