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SMC 대만 반도체 공장서 화재. 반도체 품귀 현상 심화 우려

  • 기사입력 2021.04.01 14:42
  • 최종수정 2021.04.01 18: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대만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대만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9시 50분께(현지시각) 대만 북부 신주(新竹) 과학단지에 있는 TSMC 12공장 내 변전소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TSMC의 연구개발 및 시험 양산 공장으로 현재 3나노미터 공정 등 선진 제조 공정 연구 및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3나노미터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이 머리카락 3만분의 1정도로 가늘어 소비전략이 감소하고 처리속도가 향상된다. 칩 면적도 5나노 제품보다 35% 이상 줄어 스마트폰, 폴더블폰 등에 중요한 기술이다.

TSMC는 2022년 하반기에 3나노미터 반도체를, 2024년에 2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정전사태가 일어났으며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TSMC 측은 공장 내부 변전소의 부품 이상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TSMC는 사고 당일 저녁부터 전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화재사고가 발생한 12공장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대만 정부가 수십년만에 맞은 최악의 가뭄에 대응하고자 반도체 제조 허브를 포함한 지역에 대한 물 공급을 줄인 상황이다.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선 반드시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대만의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