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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EV6, 벌써 6만3천대 예약. 구동모터 부족까지 겹쳐 출고 지연

  • 기사입력 2021.04.02 16:58
  • 최종수정 2021.04.02 17: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의 사전 예약대수가 6만여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상태라면 이달 중 올해 보조금 지급이 가능한 7만5천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지난 2월 25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한달여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4만2천대를 넘어섰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천7백60대를 기록,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보유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인 1만7,294 대를 넘어서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이 같은 예약대수는 현대차가 당초 목표로 삼았던 올해 목표치인 2만6,500대를 1만5천여대 가량 초과한 것이다.

현대차는 4월부터 아이오닉5의 출고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환경부 및 지자체 보조금 사정 등으로 예약고객의 상당수가 올해 출고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현재 올해 출고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내용을 공지한 후에 아이오닉5의 사전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6도 지난 달 31일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가 예약됐다. 이는 기아가 올해 판매목표로 잡고 있는 1만3,000대를 8천대나 초과한 것이다.

아이오닉5와 EV6이 현재 누적 예약대수는 6만3천여대로 올해 보조금 지급 대상 물량 7만5천대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델3에 이어 경쟁력있는 모델 Y를 투입한 테슬라, 그리고 신형 볼트 EV 및 볼트 EUV를 투입할 예정인 쉐보레 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법인구매에 대해서도 전체 보조금의 40%가 배정됨에 따라 개인구매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는 4월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지만 구동모터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차량 인도도 지연될 전망이다.

아이오닉에 구동모터를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는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부 구동모터 생산시설에서 문제가 발생됐다”며 “현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해외에서 들여오는 부품들이 있어 시일이 지연되고 있다”며 “4월 중에는 정상화시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 EV6는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출고까지는 석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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