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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제외된 테슬라 모델S·모델X, 석달치 판매량 24대에 그쳐

  • 기사입력 2021.04.06 11:5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 모델S와 SUV인 모델X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올들어 테슬라의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와 SUV 모델X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올해부터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동차통계연구소 카이즈유의 신차등록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량은 겨우 24대로 전년 동기의 131대보다 77.1%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 3월 판매된 테슬라 3,194대 중 두 모델의 판매량은 겨우 8대에 불과, 전년 동기의 84대보다 90.4%나 줄었다.

테슬라 '모델X'
테슬라 '모델X'

보조금 지급대상인 모델3도 올 1-3월 판매량이 3,201대로 전년 동월의 3,939대보다 18.7%가 감소했다. 모델3의 판매 감소는 공급이 늦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테슬라의 3월 판매량은 3,194대로 27.8%, 모델3가 3,186대로 32%가 늘었으나 모델 S와 모델X는 겨우 8대로 전년 동기대비 90.4%가 줄었다. 모델S와 모델X는 현재 상당량의 재고가 있지만 계약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가격대가 1억 원이 넘는 모델S와 모델X는 보조금이 끊기면서 판매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책정한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 총 사업비는 1조50억 원과 자치단체 보조금 1조50억 원 등 총 2조100억 원 규모다.

올해부터는 전기차 보조금을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이 6천만원 미만일 경우 보조금 100%를,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고, 9천만원 초과 시에는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테슬라 모델S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롱 레인지가 1억1,499만원, 플레이드가 1억5,999만원, 최고사양인 플레이드 플러스는 1억9,999만원이다. 또 모델X의 판매가격은 롱 레인지가 1억2,499만원, 플레이드가 1억5,999만원이다.

두 모델의 기본 가격이 9천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반면 모델3는 지난 2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현재 테슬라 모델3의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479만원, 롱 레인지 5,999만원, 퍼포먼스 7,479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델3를 제외하면 향후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량은 전처럼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테슬라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가격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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