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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이 막히니 버스 수출도 막혀. 현대차, 日서 1년 동안 한 대도 못 팔아

  • 기사입력 2021.04.08 14:21
  • 최종수정 2021.04.08 14: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온 일본 버스사업이 철수 위기에 처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일본에서 버스를 판매중인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1년 동안 단 한 대의 판매실적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37대의 유니버스를 팔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판매가 완전히 끊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일본을 찾는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관광버스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세. 관광버스업체들의 차량 구매도 실종된 게 판매 중단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일본 수입버스 판매량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년대비 14% 증가한 16대, 스카니아가 27% 감소한 14대, 포드 한 대 등 총 31대로 전년도의 71대보다 57%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일본 상용차 법인을 철수할 계획은 없으며 코로나 상황이 풀리는대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0년 일본에서 승용사업부가 철수한 이후에도 버스판매를 계속해 왔으며, 지난 2016년에는 일본을 찾는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연간 163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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