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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경쟁할 리비안, 삼성SDI 배터리 탑재 공식발표. 첫 전기차, 올 여름 출시

  • 기사입력 2021.04.13 09:42
  • 최종수정 2021.04.13 09: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리비안 픽업트럭 R1T.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올 여름에 공식 출시할 픽업트럭인 R1T와 SUV인 R1S에 탑재할 배터리셀을 삼성SDI가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의 RJ 스카린지(Scaringe) CEO는 “삼성SDI 배터리셀의 성능과 신뢰성이 에너지 밀도의 모듈 및 팩 디자인과 결합돼 매우 기대된다”며 “삼성SDI가 배터리 소재에 대한 혁신과 책임 있는 소싱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비전과 잘 맞아떨어진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삼성과 리비안은 강력한 셀 테스트와 특성 확보를 위해 차량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삼성SDI가 리비안의 R1T와 R1S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비안과 삼성SDI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카린지 CEO의 이번 공식 발표로 삼성SDI가 리비안에 배터리셀을 공급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R1T와 R1S는 올해 여름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리비안은 당초 이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R1T와 R1S의 고객인도를 시작하기 위해 1분기 중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이 폐쇄되면서 생산을 개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고객인도 시점이 올해로 미뤄진 것이다.

지난 2018년 LA오토쇼에서 공개된 R1T와 R1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배터리팩이나 드라이브 유닛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R1T는 2열 5인승, R1S는 3열 7인승이다.

배터리팩은 105kWh, 135kWh, 180kWh 등 총 3가지로 나눠진다. 픽업트럭인 R1T는 105kWh 탑재 시 230마일(약 370km), 135kWh는 300마일(약 483km), 180kWh은 400마일(약 64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R1S의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105kWh가 최대 240마일(약 386km), 135kWh가 310마일(약 499km), 180kWh가 410마일(약 659km)이다. 리비안은 최대 160kW의 충전 속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배터리를 제작, 30분 충전에 최대 200마일(약 322km)을 주행할 수 있다.

또 각 바퀴에 전기모터가 탑재돼 두 모델 모두 135kWh 또는 180kWh 배터리팩이 적용 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13.4kgf.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초면 충분하다. 105kWh 배터리팩의 최고출력은 402마력이다.

R1T와 R1S에 탑재되는 시트는 현대차그룹 산하 부품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한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5월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 오는 2027년까지 시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의 생산공장에서 이뤄지며 현재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인도는 R1T가 오는 6월부터, R1S는 8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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