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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작년 매출 3조원대로 뚝. 벤츠 이어 BMW에도 뒤져

  • 기사입력 2021.04.14 10:17
  • 최종수정 2021.04.14 10: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판매 급감으로 매출액이 3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매출액은 3조4,007억원으로 전년도의 4조6,777억원보다 27.3%나 감소했다. 매출액 규모에서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5조3,382억 원)에 이어  2위 BMW코리아(3조9,640억 원)에도 밀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11만6,166대로 전년 대비 34.5%가 줄어들었다. 특히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종료 이후 로그 물량이 사라지면서 수출이 78%나 급감, 매출이 크게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해 완성차 매출은 2조6,827억원으로 27.6%, 부품 및 서비스부문은 5,113억원으로 23%가 감소했다. 신차 판매 뿐만 아니라 AS 등 전 부문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노조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축소와 전반적인 신차 판매 감소가 원인이다. 특히 로그 수출 중단으로 지난해 수출은 전년도의 9만591대에서 2만227대로 무려 5배나 감소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손익은 796억원의 영업손실과 725억원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5년 이후 생산과 판매가 안정되면서 해마다 3-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왔으나 지난 2019년부터는 생산 및 판매 저조로 이익규모가 1천억원 대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르노삼성은 올해 들어서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1분기(1-3월) 판매량이 2만2,068대로 전년 동기대비 22.3%가 감소했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내수 부진이 문제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34.3%가 줄었고 수출은 10.3%가 증가했다.

적자 전환에 따른 구조조정과 신차 부재 등으로 판매가 좀처럼 정상궤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적자 탈출을 위해서는 내수와 수출 모두 획기적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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