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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크루즈’, 2030년까지 두바이에 로봇택시 ‘오리진’ 4천대 운행

  • 기사입력 2021.04.14 18:15
  • 최종수정 2021.04.14 18: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 크루즈의 자율주행차 '오리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GM 산하 로봇 택시 브랜드인 ‘크루즈’가 중동의 두바이로 사업을 확대한다.

크루즈는 두바이 도로교통국과 2030년까지 4000대의 주문형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크루즈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오리진’으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크루즈는 2023년까지 중동에 첫 해외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크루즈의 미국 이외에서 진행되는 첫 상업 프로젝트로, 두바이 당국은 이 프로젝트에 투자는 일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당국은 “이번 계약은 정부 기관과 자율주행차 개발자 사이에 체결된 세계 최초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루즈의 두바이 자율주행차 투입은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의 4분의 1을 자동 운전으로 전환한다는 두바이 당국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두바이는 자율 전기자동차 도입으로 운송비용 저감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크루즈는 GM 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 혼다자동차, 소프트 뱅크 등으로부터 100억 달러(11조 원) 가량을 조달받고 있으며, 로봇택시 분야에서 알파벳 산하 웨이모, 아마존의 죽스(Zoox) 등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 2020년 1월 GM과 혼다가 공동으로 개발한 핸들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차 ‘오리진’을 발표했다.

오리진 차량은 2023년부터 두바이에 소수의 차량이 투입될 예정이며,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엔지니어 출신의 카일 보그트(Kyle Vogt) 등이 지난 2013년 설립한 크루즈는 당초 2019년부터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수 년째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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