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위스 예거 르쿨트르, 시공간을 작품으로 묘사한 설치물 '스페이스타임' 공개

  • 기사입력 2021.04.22 09:32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스페이스타임(Spacetime)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예거 르쿨트르가 미국 아티스트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와 함께 한 새로운 설치 작품 ‘스페이스타임(Spacetime)’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공간의 정의에서 3차원(물리적 공간)과 4차원(시간의 공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처의 문화적이고 창조적인 세계를 더욱 확장하고자 진행됐다.

스페이스타임을 통해 보이는 시계는 새롭게 출시된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으로, 앞면과 뒷면 두 페이스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표현한다. 마이클 머피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시계를 보았을 때 상이한 두 가지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그 특징에서 자신의 작품세계와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는 고전적인 예술 제작 기술과 디지털 프로세스 및 수작업을 결합하여 2차원 이미지를 공중에 매달린 3차원 모빌 형태로 만들어내었다. 

다양한 높이와 거리에서 매달려 있는 수많은 오브제로 구성된 스페이스타임은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겉보기에 무질서의 형태이나 시선에 따라 점차적으로 매우 체계적이고 인식 가능한 이미지로 합쳐지며 관람객은 예술 매체와 주관적 경험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인지의 변화를 경험한다.

아티스트 마이클 머피는 이번 작품에 대해 “나의 설치물은 3차원 공간에 떠다니는 평평한 이미지로 구성된 착시 작품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람객이 직접 그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작품의 4차원이다. 시간은 4차원 작품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며, 항상 시간에 관한 작품인 시간의 조각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리베르소는 상징적인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으며 이번 작품의 디자인은 시계에 대한 이야기와 시계의 작동 방식을 알려주는 일련의 부분들이 결합되어 완성되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착시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하나는 시계의 앞면을 다른 하나는 뒷면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예거 르쿨트르의 CEO 캐서린 레니에(Catherine Renier)는 이번 협업에 대해 “마이클 머피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의 설치 작품은 예거 르쿨트르가 공유하는 가치인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요구한다. 그랑 메종의 워치메이커들은 독창적인 스케치와 밸런스 휠의 진동, 이스케이프먼트 휠에 심혈을 기울여 항상 정확성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라고 전했다.

새롭고 독특하며 매혹적인 방식으로 시간 측정 및 워치메이킹의 아름다움과 정확성을 담아낸 스페이스타임은 중국 상하이 워치스 & 원더스에서 공개된 이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