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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브랜드가 선보일 E-GMP 기반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모습은?

  • 기사입력 2021.04.27 16:04
  • 최종수정 2021.04.27 16: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좌부터)가 현대 N Day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

27일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N Day 월드프리미어에서 ”현대차의 최우선순위는 전동화“라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은 많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성능 전기차를 포함해 더 많은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포션을 창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컨셉카인 ‘2025 비전 GT’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퍼포먼스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발전해왔고,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라며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인 ‘RM’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오는 6월에 개막하는 사상 첫 전기차 경주대회인 퓨어 ETCR에 참여한다.

퓨어 ETCR는 순수 전기차만을 위한 첫 레이싱 대회로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개막해 7월 벨기에와 스페인, 8월 덴마크를 거쳐 10월 한국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로스포츠가 운영하는 것으로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형태이지만 정확한 세부지침은 조율 중이다. 8월 덴마크 대회는 대회장을 벗어나 코펜하겐 일반 도로에서도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대회에서 첫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벨로스터 N ETCR를 선보인다. 벨로스터 N ETCR는 북미형 벨로스터N을 기반으로 65kWh 용량의 배터리와 4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경주용 전기차다.

모터, 배터리, 충전시스템, 통제 모듈 등은 영국에 있는 WAE(Williams Advanced Engineering)에서 공급되며 섀시를 비롯한 차체 등은 경기에 참가하는 각 제작사가 독자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ETCR 참여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에 필요한 기계적, 전기적 기술을 축적해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1과 포뮬러1의 전기차 버전인 포뮬러E는 참가하지 않는다.

또 지난해 9월 베이징 국제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RM20e을 활용해 미래 친환경차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RM20e는 현대차가 2012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 RM의 최신 모델로 벨로스터N에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고성능 전기차다.

RM20e는 엔진이 아닌, 최고 출력 810ps(596kW), 최대 토크 97.9kg·m의 전용 모터가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100km/h도달까지 2초 안에 도달하며, 200km/h 도달까지는 9.88초 만에 도달한다.

폭발적인 출력을 바퀴까지 여과 없이 전달하기 위해 전기모터를 차량 중앙부에 위치하고,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후륜구동방식(MR)을 채택했다. 해당 구동방식은 고성능차에 주로 쓰이는 방식으로 차체 밸런스가 뛰어나고 주행성능과 가속,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고성능 친환경차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양산모델 출시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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