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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만 따라주면 대박감인데... 3천여대 밀린 신형 렉스턴 스포츠 본격 출고

  • 기사입력 2021.04.29 18:06
  • 최종수정 2021.04.29 18: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출고  시작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26일부터 평택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한 쌍용자동차가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했다.

반도체 칩 부족과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평택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 칸 등 약 5천대의 출고가 밀려 있다.

지난 5일 출시 되자 마자 생산이 중단됐던 2021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 칸은 현재 출고 대기물량이 3천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공장은 26일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나 현재 일평균 생산량은 평소의 3분의1 수준인 200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협력사들이 부품공급 재개에 합의했으나 여전히 일부 외국계 부품업체들로부터의 수급은 원활치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형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출고난 해소까지는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쌍용차 협력업체 350여 곳으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지난 26일 납품 재개를 결의하고 외국계 부품업체의 납품 재개와 정부의 금융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 27일에는 기업회생 절차와 인수. 합병(M&A)의 효율적인 추진 등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9본부 33담당 139팀을 7본부 25담당 109팀'으로 재편했다. 이는 전체 조직 수 기준 평균 23% 감소한 것이다.

또, 관리인과 등기. 사외이사를 제외한 상근 임원수도 26명에서 16명으로 38% 감축을 완료했다. 조만간 팀장 및 팀원 등에 추가 발령도 실시한다.

다만, 조직 축소에 따른 인원 축소는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가피한 인원 축소가 필요할 경우 무급휴직도 검토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는 상근 임원의 급여도 전년 대비 20% 삭감했으며 임금절감을 위해 임원 급여도 선제적으로 추가 삭감키로 했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전체 직원들의 급여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50%만 지급됐다.

쌍용차는 일단 공장가동이 재개됐지만 외국계 부품사들의 부품공급 중단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회생을 위한 마땅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위태로운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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