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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업체들, 반도체부족 신차 못 구해 경매 중고차 투입

  • 기사입력 2021.05.04 11:11
  • 최종수정 2021.05.04 11: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렌트카업체들이 신차 부족으로 차량을 못 구해 중고차를 투입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영향이 자동차업계를 넘어 렌트카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신차생산 라인이 잇따라 멈추면서 렌트카 회사들은 필요한 신차를 제 때 조달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며, 일부는 경매시장에서 중고차를 구입, 조달하고 있다.

미국 렌트카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와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등은 신차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구매, 최대 1년간 고객에게 임대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다시 중고차를 경매를 통해 매각, 이익을 챙기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

미국 렌트카업계는 과거에도 가끔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으로 인해 일정 량의 중고차를 구입 한 적은 있었지만, 신차 부족으로 렌트카를 중고차로 운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이를 배경으로 미국에서는 중고차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도매시장의 경매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인 만하임 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2%나 상승했다.

만하임 지수를 발표하는 자동차 경매회사 만하임를 밑에 두고 있는 콕스자동차 관계자는 “만하임 지수는 향후 6개월에 걸쳐 사상 최고치로 상승할 것이다. 그 수요는 안정된 신차 공급에 맞춰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의 중고차 소매가격도 올 여름까지 대폭적인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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