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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미라이 앞세운 토요타에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내줘

  • 기사입력 2021.05.04 13:56
  • 최종수정 2021.05.04 13: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라이(위)와 넥쏘(아래)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는 4천대로 2,100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89.2% 급증했다.

이 중 현대자동차가 29.5% 늘어난 1,8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1년형 넥쏘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30%에 가까운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2세대 미라이를 앞세운 토요타를 넘지 못했다.

현대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전년동기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2천대를 판매했다. 모델 노후화로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던 미라이는 2세대 모델이 미국과 유럽 등에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 입지가 확대됐다.

신형 미라이는 프리미엄 후륜구동 자동차를 위한 토요타의 GA-L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EPA 기준으로 402마일(647km)로 이전 버전보다 30% 향상됐다.

이로 인해 토요타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1%에서 올해 49.0%로 급증했다. 반면 현대차는 65.1%에서 44.6%로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2세대 미라이 출시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어 2023년 넥소 2세대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혼다자동차는 클래리티 노후화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2.1% 줄어든 100대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4.5%에서 2.3%로 감소했다.

토요타와 현대차가 시장점유율 90%대를 점유하고 있어 혼다가 반등의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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