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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심장 진델핑겐공장 가동 중단. E. S클래스 생산 차질

  • 기사입력 2021.05.09 22:45
  • 최종수정 2021.05.09 22: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진델핑겐 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핵심 생산기지인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 공장이 반도체 칩 부족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 곳에서 생산되는 E클래스 등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력 차종들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투트가르트 자이퉁(Stuttgarter Zeitung)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의하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진델핑겐 공장이 지난 3일부터 일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가동 중단은 5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이번 가동 중단으로 벤츠 E클래스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와 관련, 다임러측은 E클래스가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진델핑겐 공장이 18주차와 19주차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델핑겐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E클래스의 생산 중단이 5월 14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공장에서는 E클래스 외에 C클래스, S클래스, EQS 등이 생산되며 총 2만4천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벤츠가 7억 유로 이상을 투자, 지난해 9월 오픈한 최첨단 생산기지인 '팩토리 56'에서는 7세대 S클래스와 EQS 등이 생산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기간 동안 직원들에게 단축근무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다임러측은 반도체 칩 부족과 관련, "공장의 높은 유연성으로 공급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부족난에도 S클래스와 마이바흐 같은 최상위급 차종 생산은 반드시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도체 난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이마저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델핑겐 공장 가동 중단은 E클래스가 월 평균 3,500대, S클래스가 700여대씩 팔리고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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