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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희비 엇갈린 배터리 3사. LG는 사상 최대 이익·SK는 적자·삼성은 선방

  • 기사입력 2021.05.13 11:00
  • 최종수정 2021.05.13 11: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LG화학의 배터리 전담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늘어난 4조2,541억원, 영업이익은 3,4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출하 확대 및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전지 및 원통형전지 매출 성장이 전망되며, 증설 라인 조기 안정화 및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80% 증가한 5,263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분기 매출을 또 한 번 경신했다. 그러나 해외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난해 1분기보다 718억원 늘어난 1,76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연산 9.8GWh 규모의 유럽 제2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한 만큼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SDI에서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에너지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9% 늘어난 2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59.9% 줄어든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ESS도 국내 REC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는 무선 전동공구향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파우치 전지는 해외 고객향 판매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 중대형 전지는 1분기 대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원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청소기향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우치 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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