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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 올해 말 기업공개(IPO) 추진. 기업 가치 최대 22조원 목표

  • 기사입력 2021.05.13 16:31
  • 최종수정 2021.05.13 16: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보자동차가 연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스웨덴의 볼보자동차가 연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볼보자동차는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말 나스닥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평가하기로 했다”며 “최종 상장 결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되며 상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확신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리자동차와의 합병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볼보차는 지난 2010년 중국 지리홀딩스에 인수돼 지리그룹 산하 브랜드로 운영돼왔지만 경영통합이 아닌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볼보차와 지리차는 더 많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합병을 추진, 지난해 2월 협상을 개시했다.

협상을 진행하던 중 지리차 이사회가 지난해 6월 RMB 주식 발행 및 상하이 증권거래서 과학 기술 혁신위원회 상장에 대한 예비 제안을 승인했다. 이에 양사는 합병 협상을 일시 중단했고 가을에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리차가 지난 2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자 볼보는 지리와의 합병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을 모색, 연내 기업공개 가능성을 평가받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볼보자동차의 가치를 116억달러(약 13조원)로 평가하고 있으며 지리홀딩스는 최대 200억달러(약 22조원)의 가치로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리홀딩스의 에릭 리 회장은 “지난 10년간 볼보의 변혁과 성장을 지원해 수익성이 개선된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며 “앞날을 내다볼 때 볼보는 특히 지속적인 성장을 제공하고 전동화와 안전한 자율주행 기능 제공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볼보의 호칸 사무엘손 CEO는 “나스닥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의 잠재적 상장은 볼보 브랜드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바를 계속 전달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및 지능형 전기차 부문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여정에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아울러 볼보는 호칸 사무엘손 CEO와의 계약기간을 2022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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