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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뒷좌석서 자율주행하다 체포된 운전자, “풀려나면 계속 타겠다.”

  • 기사입력 2021.05.14 08:35
  • 최종수정 2021.05.14 08: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차량 운전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을 한 운전자가 난폭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을 한 파램 샤르마(25)씨를 난폭운전 혐의로 지난 12일(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밝혔다.

샤르마는 지난 10일 테슬라 모델3 뒷좌석에 탑승해 80번 고속도로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구간을 주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샤르마는 체포 된 후 가진 지역 방송국 KTVU와의 인터뷰에서 "풀려나면 다시 테슬라 뒷좌석에서 자율주행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르마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매우 부자”이며 그의 차량이 압수되더라도 계속해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른 하나가 압수됐기 때문에 이미 새로운 모델3 한 대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테슬라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을 수 있다. 내 테슬라를 빼앗으면 또 다른 테슬라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르마씨는 KTVU에 “풀 셀프 드라이빙 패키지가 포함된 테슬라 차량을 구입했는데 이 기능이 지나치게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표준 오토파일럿 기능에서 한 단계 향상된 1만 달러짜리 고급 운전자지원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 진입로와 출구를 탐색하고, 정지 신호와 신호등을 인식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뒷좌석은 거실과 같았다. 엘론 머스크가 나를 운전하는 동안 사치스럽고 편안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이번 사건은 일부 테슬라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운전지원기능을 어떻게 악용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촉발 한 최신 사건이라며 지난 4월 발생한 운전석에 아무도 없었던 치명적인 사고를 포함해 24건 이상의 테슬라 충돌사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측은 가장 진보된 풀 셀프 드라이빙 시스템도 최악의 시간에 잘못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도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이 일관되지 않고 때때로 경고없이 해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르마는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에게 분명한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뒷좌석에서 타는 것을 멈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2 년 중반쯤이면 뒷좌석이 정상이 될 것 같다. 지금은 사람들이 그 비율을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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