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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소진 더 빨라진다’ 테슬라코리아, 모델Y 고객인도 개시

  • 기사입력 2021.05.14 11: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델Y.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중형급 전기SUV 모델Y의 고객인도를 개시했다.

14일 테슬라 모델Y 카페, 동호회 등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3일 모델Y 고객인도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2월 모델Y가 공식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또 지난해 3월 미국에서 모델Y 출고가 시작된 지 1년 만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Y 출시 당시 올해 안에 고객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달 2일부터 모델Y 계약고객에게 인도 시기를 공지하기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는 롱레인지 또는 퍼포먼스를 계약한 고객에게는 이르면 4월 말 또는 5월 초부터, 스탠다드 레인지를 계약한 고객에게는 롱레인지 또는 퍼포먼스로 변경하면 4월 말에 받을 수 있으나 유지하면 6월 중에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왔다.

또 지난달 1일에는 모델Y의 전기차 구매 국고보조금이 확정됐다.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모델Y 롱레인지는 375만원, 퍼포먼스는 372만원이 지급된다. 이는 롱레인지와 퍼포먼스의 판매가격이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판매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기준인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되며 6천만원 이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를, 9천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델Y는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등 총 2가지 모델로 판매되며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시 최대 511km까지, 퍼포먼스는 최대 44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롱레인지가 6,999만원, 퍼포먼스가 7,999만원이다.

테슬라코리아가 이같이 모델Y 고객인도를 서두른 것은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의 합류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3를 3,265대를 판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현대차가 아이오닉5의 고객인도를 개시했다. 여기에 기아가 오는 7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고객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전기차를 예약한 소비자들은 정부에 보조금 관련 추경 편성을 요구하며 보조금 조기 소진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전기차 수요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재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조금 조정은 당초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기차 수요가 지자체별로 격차를 보임에 따라 이를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또 환경부는 지방비 확보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추가 지방비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이마저도 부족할 경우 상반기에 실제로 집행되는 추이를 고려해 재정 당국과 협의해 전기차 보조금 관련 추가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모델Y의 고객인도가 시작된 만큼 보조금 조기 소진을 막기 어려우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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