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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美 퀀텀스케이프와 내년부터 전고체배터리 독일서 시범 생산

  • 기사입력 2021.05.15 21:57
  • 최종수정 2021.05.15 22: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이 내년부터 퀀텀스케이프와 전고체배터리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전고체배터리 대량 생산에 나서는 등 배터리 독립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개발업체인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는 14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독일에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배터리 생산라인 설치를 검토 중이며 대형 배터리 공장과 동일한 수준인 2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퀀텀스케이프는 빌 게이츠와 폭스바겐이 직접 투자한 배터리 개발업체로,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에 2018년 1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020년에 2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와 올해 안에 합작사의 전고체배터리 시험생산 라인 설치 장소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스바겐의 전기차용 배터리의 주요 생산거점이 있는 독일 잘츠기터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양 사는 내년부터 우선 1GWh급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뒤 추가로 20GWh로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실용화시 전고체배터리 탑재량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리튬이온배터 기준으로 보면 전기차 약 40만대 분이다.

폭스바겐과 퀀텀스케이프는 2024년부터 전고체배터리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폭스바겐은 2025년 이후에 같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알려진 바로는 퀀텀스케이프가 개발중인 전고체배터리를 사용하면 부피 당 주행거리를 30%이상 늘릴 수 있고, 450km 주형용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12 분으로 현재의 약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퀀텀스케이프는 올해 초, “전고체리튬금속 배터리 개발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더 안전하고 더 저렴하며 더 수명이 길고 충전 속도가 더 빠르며 에너지 밀도도 훨씬 높다”고 밝혔다.

또, 2023년까지 연간 수백 대의 장거리 배터리 테스트 차량을 위한 충분한 배터리를 만들기로 했다며 사전 파일럿 생산시설이 조만간 가동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고체 배터리가 양산을 시작하면 폭스바겐의 배터리 독립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3년부터 통합 셀(Unified Cells) 양산을 시작, 2030년까지 80%를 주력 차종에 적용할 방침이다. 통합 셀에는 각형 배터리를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20%는 기존 파우치와 원통 배터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스웨덴 노스볼트 등을 통한 직접 공급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전고체배터리와 함께 폭스바겐 배터리의 본격적인 독립을 의미한다.

전고체배터리는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020년대 초반 판매 모델에 탑재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고, 이 외에 BMW와 포드자동차도 전고체배터리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솔리드 파워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MW와 포드는 이 회사와 2022년 시험용 전고체배터릴리를 시범 생산한다는 방침이며 BMW는 2025년까지 고체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테스트를 시작해 2030년까지 양산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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