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 속 하반기에 출시될 전기차는?
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 속 하반기에 출시될 전기차는?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5.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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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출시될 전기차.(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쉐보레 볼트EUV, 제네시스 eG80, 쌍용차 코란도 e-모션, 벤츠 EQA)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전기차 수요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재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조금 조정은 당초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기차 수요가 지자체별로 격차를 보임에 따라 이를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차량 제작사별 생산계획을 고려해 전기승용차 일부 물량을 전기화물차 물량으로 전환해 실수요를 최대한 반영하고 전기승용차 수요가 저조한 지자체 물량은 수요가 많은 지자체 물량으로 재배정할 계획이다.

또 서울, 부산, 경기, 경북 등이 추경을 통한 지방비 확보에 나섰다.

올해 5,067대의 전기승용차를 보급하려는 서울시는 지난 13일까지 목표보급대수의 81.4%인 4,129대가 접수되자 추경을 추진, 내달 중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경기도는 7월 중에 추경예산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목표보급대수인 2,301대의 59.3%인 1,365대, 경기는 9,466대의 39.3%인 3,719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5.

인천시, 대전시, 광주시, 강원도, 충북도, 제주도는 관련 추경예산을 이미 확보해 반영했다. 인천의 올해 전기승용차 보급대수는 4,568대, 대전이 3,154대, 광주가 720대, 강원이 2,856대, 충북은 2,719대, 제주는 2,046대다.

대구시, 울산시, 세종시는 하반기에 추경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는 올해 보급목표대수인 2,451대의 22.6%인 556대, 울산은 377대의 40.5%인 153대, 세종시는 300대의 52.3%인 157대가 신청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출고를 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5 사전예약대수가 4만2천여대, 7월부터 출고될 EV6 사전예약대수가 3만대에 달하는데다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13일 전기SUV 모델Y의 고객인도를 개시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 제네시스의 eG80과 JW(개발명),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 EUV,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e-모션, 메르세데스 벤츠 EQA 등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는 여전하다.

제네시스 eG80는 브랜드의 중형세단 G80 3세대 모델의 파생 모델로 지난달에 열린 2021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종 신기술을 대거 적용,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87.2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국내 인증방식으로 현대차 연구소에서 측정한 결과 427k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전기차 컨셉트카 민트.

제네시스의 또 다른 전기차인 JW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며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바닥을 통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얹어 사륜구동을 지원하고 아이오니티(IONITY)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 초고속 충전을 통해 18분 이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71kWh 배터리팩이 탑재,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500km 이상이다.

지난 2월 14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쉐보레 볼트 EUV는 쉐보레의 소형 5도어 해치백 모델 볼트EV의 차세대 모델에서 파생된 전기 SUV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볼트EV보다 각각 6인치(152.4mm), 3인치(76.2mm) 더 길다.

배터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 대신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배터리가 탑재되며 용량은 66kWh이다. 이를 통해 볼트EUV의 1회 충전 시 주행허기는 250마일(402km)이다.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은 준중형 SUV 코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61.5㎾h 파우치형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NEDC 기준으로 261마일(약 420km) 정도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코란도 e-모션의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위해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엔진룸 덮개를 적용하고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꾀했다. 또 저온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겨울철에도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히트펌프, 최고출력 18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 쌍용차의 최신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데뷔한 벤츠의 EQA는 벤츠의 컴팩트 SUV GLA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효율적인 전기 파워트레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최적화된 에너지의 사용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 각종 레이더 및 스테레오 카메라에서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으로 운전자를 지원하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EQA는 글로벌에서 250 모델로 우선 출시되며 140kW의 출력과 1회 완충시 42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차체 하부에는 66.5kWh의 더블-데커(double-decker)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전기 파워트레인(eATS)을 추가 장착한 사륜구동 모델과 5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 등 추가적인 라인업이 제공될 예정이다.

EQS.

이르면 올 연말에 출시될 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세단인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아키텍처는 모듈형 디자인 기반으로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며 휠베이스와 윤거, 배터리 등 차량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를 설계할 때보다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

EQS의 배터리는 90kWh 배터리와 107.8kWh 배터리 등 총 2가지로 구성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107.8kWh 배터리가 탑재되면 유럽 WLTP 기준으로 770km에 달한다. 또 최대 200kW 직류용 DC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15분 만에 최대 300km(WLTP 기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각 지자체의 추경예산이 반영될 경우 7월까지 전기승용차 6만대까지 지원할 수 있는 지방비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 승용차 7만5천대, 화물차 2만5천대 등 총 10만1천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으로 1조1,226억원을 책정했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공고 대수는 전기승용차 4만7,460대, 전기화물차 2만2,196대로 나타났다. 이 중 전기승용차는 1만6,838대(35.4%), 전기화물차는 1만6,494대(74.3%)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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