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0 데뷔로 뜨거워진 美 전기픽업시장, K-배터리 중 누가 웃을까?
F-150 데뷔로 뜨거워진 美 전기픽업시장, K-배터리 중 누가 웃을까?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5.2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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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로즈타운모터스 인듀어런스, 포드 F-150 라이트닝, 리비안 R1T.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드자동차가 F-150 라이트닝의 사전예약을 개시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중 누가 미국 전기픽업트럭 시장에서 웃을지 주목된다.

포드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전기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대표 픽업트럭인 F-150을 기반으로 하는 순수전기차로 머스탱 마하-E에 이어 두 번째로 포드가 선보이는 전기차다.

F-150 라이트닝은 듀얼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563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4초 중반이면 충분하다. 이는 F-150의 고성능 버전인 랩터를 능가한다.

또 견인하중은 1만파운드(약 4.5톤), 적재하중은 2천파운드(907kg)이다. 포드는 지난해 6월 F-150 라이트닝 프로토타입이 총 무게가 100만파운드(453.6톤)에 달하는 10칸짜리 열차를 견인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엔진룸에 적용된 프론트 트렁크에 최대 400파운드(181kg)를 적재할 수 있으며 4개의 110V 전원 콘센트, 2개의 USB 충전 포트, 배수 구멍 등 프론트 트렁크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이 적용됐다.

F-150 라이트닝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EPA 기준으로 230마일(370km)인 모델과 300마일(482km) 모델 등 총 2가지로 판매된다. 다만 포드는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밝히지 않았다.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자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2개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중 2공장은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오는 2023년부터 생산하며 연간 생산규모는 11.7GWh이다.

이 때문에 F-150 라이트닝은 사전예약을 개시한 지 12시간 만에 2만대를 돌파했다.

F-150 라이트닝의 공식 출시는 이르면 내년 2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며 생산은 지난 1948년부터 포드의 픽업을 생산해온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루즈 공장에서 내년 봄에 시작된다.

이 F-150 라이트닝은 테슬라 사이버트럭, 리비안 R1T, 로즈타운모터스 인듀어런스 등과 경쟁한다. 이 중 리비안 R1T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로즈타운모터스 인듀어런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지난 2018년 LA오토쇼에서 공개된 리비안 R1T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배터리팩이나 드라이브 유닛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팩은 105kWh, 135kWh, 180kWh 등 총 3가지로 나눠지는데 105kWh 탑재 시 230마일(약 370km), 135kWh는 300마일(약 483km), 180kWh은 400마일(약 64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R1T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한다.

또 각 바퀴에 전기모터가 탑재돼 두 모델 모두 135kWh 또는 180kWh 배터리팩이 적용 시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13.4kgf.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초면 충분하다. 105kWh 배터리팩의 최고출력은 402마력이다.

시트는 현대차그룹 산하 부품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공급한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5월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 오는 2027년까지 시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리비안의 생산공장에서 이뤄지며 현재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인도는 R1T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사전예약을 개시한 지 일주일만에 매진됐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즈타운모터스는 인듀어런스(Endurance)를 개발하고 있다.

인듀어런스는 각 바퀴에 인휠 허브 모터가 탑재돼 파워풀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또 적용되는 부품수를 최소화해 기존 픽업트럭보다 유지 보수 비용이 적고 총 소유비용이 현저히 낮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공급하는 것과 동일한 원통형 배터리인 2170 배터리셀을 납품하며 생산은 한국 오창공장 또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109kWh이며 1회 완충 시 최대 250마일(402km, EPA 기준)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로즈타운은 지난 3월 인듀어런스의 베타 차량을 제작했으며 양산이 시작되는 9월부터 사전예약고객에 대한 인도를 진행하면서 판매를 개시한다. 인듀어런스 사전예약대수는 1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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